51 Conference 참석 후기 (Visiting 51 Conference)
7월 29일에는 51 Conference에 참석했다.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가 되어 있다.
51 Conference is a 3-day conference for tech professionals in Silicon Valley and students to meet, talk and shape the future of tech industry in Korea. The event includes 30+ compelling keynotes, panels, and workshops to broaden your perspective and promote disruptive ideas.
컨퍼런스 입구에서 나눠준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Welcome to 51 conference! We offers community – driven network to support technology talent across the world. We bring together some of the Silicon Valley’s outstanding innovators to share their experience and life in tech. The event features compelling keynotes, panels, and workshops to cultivate critical-thinking skills and promote disruptive ideas.
뭐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San Francisco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분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행사라고 보면 되겠다.
이날의 강연은 다음과 같았다.
- [09:00 ~ 09:45] – 소프트웨어 개발자 되기 (강태훈, Uber)
- [09:55 ~ 10:40] – Creative Inc에서 살아남기 (김성영, Pixar)
- [10:50 ~ 11:35] – 근본없는 엔지니어가 되어라 (김동현, Google)
- [11:45 ~ 12:30] – Show Me The Money (박규하, NVIDIA)
- [13:30 ~ 14:15] – Using Technology to Solve Inequalities (천인우, Facebook)
그리고 이어서 약 3시간 동안 Design Sprint라는 이름으로 모의 사업 계획을 해 보고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글에서는 각 강연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메모했던 것을 옮겨적었다. 일관성이 없을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되기 (강태훈, Uber)
저는 79년생입니다. 2000년도에 첫 취업을 했으며 2010년도부터 미국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직장은 다음(카페)에서 시작했고 네이버(검색), 블리자드(Starcraft, World of Warcraft), 삼성(미국 연구소)를 거쳐서 현재 Uber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Uber에서 근무한지는 대략 1년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San Francisco에서 신입 사원의 평균 연봉은 대략 $123,669 정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 연봉 순위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물가도 많이 비싼 편입니다. SW의 경우 결국 사람 머리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다 보니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편입니다. SW산업은 일반적으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SW 개발자가 하는 일은 주로 어떤 문제 상황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것(Problem Solving)입니다. 이곳에서 개발자는 진짜 개발하는 능력 자체로 평가받습니다. SW Develop 과 Computer Science 가 같은 개념인지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저는 완전히 같은 개념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이곳에서 경력을 뽑을 때는 이전에 뭘 했었는지보다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더 중요시합니다. 수학이 프로그래밍에서 중요한지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창의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의 인식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실리콘밸리의 장점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Problem Solving을 위해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면, 과학자는 문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실력에 대해서는… 이곳 개발자들은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대화를 할 때 쉬운 단어로 이야기를 해서 의미 전달이 더 명확해지는 듯 합니다. 인터뷰 같은 경우 whiteboard 에 정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의 경우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나 더 넓은 시야를 가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에서의 인재는 해외에서도 인재입니다.
Creative Inc에서 살아남기 (김성영, Pixar)
저는 주로 Design 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Layout Artist 이며 Shot(장면) 연출을 합니다. 저는 처음 입사할 때 “나는 과연 이들만큼 창의적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의성은 천재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을 평범하게 보냈으며 미술은 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당시에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만화를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으로부터 “미술 한번 해볼래?” 라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없던 것은 “다르게 생각할 용기” 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성적인 생각을 깨 나가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및 과 선택에도 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그리고, 제대로 된 시행착오)가 이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Pixar의 경우 시행착오를 가장 잘 이용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없는 엔지니어가 되어라 (김동현, Google)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크게 취업이냐 또는 대학원이냐 여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취업의 경우 회사 선택 시에는 대기업이냐 스타트업이냐로 나눌 수 있으며 분야의 경우는 FrontEnd냐 BackEnd냐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원 역시 세부 전공들이 많이 있지요. 어느 분야가 가장 유망할지 여부는… 모릅니다. 다만 Google Trend 등을 통해 예측을 해 볼 수는 있겠지요. 2005년의 경우는 Big Data가 유망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Stay nimble”. 오늘까지 하던 일을 당장 내일부터 그만두더라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기초가 탄탄해야겠지요. 컴퓨터 공학에서 배우는 과목들 중 이들 3개(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이산수학과 통계,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꼭 기초를 탄탄히 다져놓기를 바랍니다. 기초에 충실한 Engineer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공부가 외부에서 필요로 하는지 여부도 항상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Show Me The Money (박규하, NVIDIA)
저는 “돈에 영혼을 판 개발자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는 병역특례(산업기능요원)으로 첫 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NVIDIA Internship, Microsoft Korea를 거쳐서 현재 NVIDIA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저축을 해봤는데..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업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잘나가는 스타트업에 입사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일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주식 투자는… 위험부담이 매우 큽니다. 저가 NVIDIA주식을 팔자마자 엄청나게 주가가 올랐더군요. 피눈물이 납니다. (이 강연은 특히나 메모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Using Technology to Solve Inequalities (천인우, Facebook)
일단 “Inequalities” 라는 단어부터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불평등” 이라는 뜻입니다. 좀 더 풀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인터넷의 발전 정도가 다른 지역 간에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준에 있어서 차이가 납니다. 정보 격차라고 표현할 수 있지요.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저의 입사 동기(Motivation) 입니다. Facebook의 사명은 “Give people the power to share and make the world more open and connected.” 입니다. Facebook의 경우 사원들이 회사에 소속감을 가지게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Facebook HQ에는 회사의 로고를 찾아보기 힘든 편이죠. 저는 제 사명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Technology is making the world more unequal. Only technology can fix this.” 여기에 참석하신 분들의 사명(Mission)은 무엇인가요? 비판을 잘 수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입사할 때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알고리즘(Computational Algorithm Problem Solving)은 기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왜 이 회사에 오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Open-ended question”에 대한 대비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